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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오존 농도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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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2-06-20 08:35
  • 조회 : 9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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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 오존 농도는 0.051ppm으로 전년 5월(0.042ppm) 대비 2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1년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날도 18일로 전년 대비 10일 늘었다. 특히 전남은 31일 중 10일, 경남은 9일 동안이나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오존주의보는 한 시간 평균 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경보는 030ppm, 중대경보는 0.50ppm 이상일 때 발령된다.

지난달 오존 농도가 높았던 것은 강한 일사량과 적은 강수량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오존 농도는 일사량과 기온이 높으면 증가하고, 강수량과 상대습도 등에 반비례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10~2022년 5월의 기상 조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일사량은 ㎡당 754.78MJ(메가줄·줄은 단위 면적당 전달되는 에너지량)으로 조사기간 중 가장 높았다. 평균 오존 농도 0.050ppm을 기록한 2019년이 720.71MJ로 뒤를 이었다. 해가 구름이나 안개에 가리지 않고 내리쬔 일조시간은 305.7시간으로 전국 단위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가장 길었다. 반면 강수량은 5.8㎜로 역대 최저치였다.

오존 농도 수치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연평균 오존 농도는 2017년 0.027ppm에서 2019~2020년 0.030ppm, 지난해 0.032ppm으로 상승 추세다. 특히 햇빛이 강한 5~8월은 오존 농도가 높은 시기다. 2019~2021년 월평균 오존 농도는 5월 0.044ppm, 6월 0.044ppm, 7월 0.032ppm, 8월 0.029ppm을 기록했다.


오존은 대기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자외선에 반응해 주로 생성된다. 오존 농도가 과도하게 높아지면 점막, 피부, 각막 등이 자극받는다. 호흡기 질환이 있던 사람은 증세가 더 악화할 수 있다. 올 3월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제1차 기후 보건영향평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오존 농도 상승의 영향을 받은 초과사망자는 2010년 1248명에서 2019년 2890명으로 2.3배 수준으로 늘었다. 초과사망은 특정 요인 때문에 일정 기간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더 숨졌는지 통계적으로 추산한 지표다. 

보건당국은 오존 농도가 높을 때는 실외활동을 피해달라고 권고했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발생하는 스프레이 사용이나 페인트칠도 피하는 것이 좋다. 한낮 대신 아침이나 저녁에 주유하면 대기로 유실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줄일 수 있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등 건강취약 계층은 오존 농도가 높은 날 실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환경부는 오존 농도 관리를 위해 대기오염 물질 배출 사업장을 특별 점검할 예정이다. 질소산화물 배출량 상위 사업장 50곳 등 360개 사업장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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